1. 음악스타일
대한민국 래퍼이며, 랩스킬에 있어선 현역 래퍼들 사이에서도 최정상급으로 인정받는다. 지속적으로 몰아붙이는 듯한 타이트한 플로우가 장기이며 탄탄한 발성과 호흡조절로 한꺼번에 소화하기 힘든 긴 벌스를 쏟아내는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그리고 많은 공연 경험 때문인지 라이브 무대에 강하다. 그중에서도 귀에 박히는 가사 전달력이 높은 평가를 받는데, 쇼미더머니3에서의 L4L 무대를 계기로 이런 점들이 많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놀라운 점은 일리네어 설립 이전의 도끼는 오히려 발음이 안 좋다는 지적을 많이 받는 래퍼였다는 것이다. 힙합 사이트들의 옛날 글들이나 심지어 이 문서의 편집 전만 봐도 도끼의 가사 전달력에 대한 비판은 꽤 많은 편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어렸을 적엔 특유의 긁는 목소리가 강했으며, 영어가 익숙한 환경에서 자라와 가사에 영어를 섞는 경우도 지금보다 많았기에 그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꾸준한 연습과 랩 스타일의 변화로 인해 지금은 가사 전달력이 좋다고 평가를 듣는다. 여전히 가사에 영어를 많이 섞어 한영혼용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겐 비판을 받는다. 허나 옛날엔 라임 부분에 영어를 주로 배치하는 등, 한국어와 영어가 중간중간 바뀌고 단어 수준에서 혼용되어 있는 스타일이었다면 지금은 한국어 부분은 한국어 부분대로 잡고, 영어 부분은 4마디 하고 이런 식으로 아예 벌스 내에 한국어 가사와 영어 가사를 분리하여 쓰는 경향이 강해져 옛날처럼 전체적으로 무슨 소리인지 알아듣기 힘들었던 점은 이제는 사라졌다고 볼 수 있다.
트랩, 붐뱁 등 상관없이 대부분 장르를 잘 소화하며, 2010년대에 트랩 장르를 유행시킨 대표적인 래퍼이기도 하다. 특히 쇼미더머니 출연과 더불어 연결고리의 대히트로 상당한 대중적인 인기를 얻게 되었다.
2. 1LLIONAIRE RECORDS 시절
더 콰이엇과 함께 일리네어 레코즈라는 레이블을 설립했다. 본인은 올블랙 시절을 흑역사로 생각하는 듯 하고 한때 Microdot을 디스했다는 이야기도 떠돌았었는데, 사실 Microdot과는 해체 후에도 꾸준히 연락을 주고 받고 있다고 한다. 마이크로닷이 한국으로 올 때는 항상 도끼와 만나고 같이 있었다고 말하는 것을 통해 계속 친분을 유지 중임을 알 수 있다. 2015년 8월 27일에 도끼가 프로듀싱하고 둘이 함께 한 싱글 Goal Keeper를 발표하였다. Microdot은 뉴질랜드에서 음악활동을 하다가 2015년 쇼미더머니4에 출연하여 활약 중이다.
2011년 11월 1일에 믹스테잎 "Do It For The Fans Mixtape"을 무료공개했다. 같은 달 8일에 보너스 트랙이 추가된 소장용 CD도 판매. 소장용 CD인데 한정판이라 그런지는 모르지만 제법 팔렸다. 2012년에 발표한 스페셜 앨범 "Love & life, The Album"은 직접 보컬까지 불러가며 쓴 사랑 노래 묶음집. 한 앨범 전체를 제목대로 자신의 삶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 이전의 일편적인 스웨거를 벗어난 주제가 꽤나 호평을 받았다. 2013년에는 2CD로 구성된 "South Korean Rapstar Mixtape"을 발표. 2013년 8월에는 "Ruthless Part 1"을 발표했는데, 이전의 작업방식과는 다르게 본인의 작곡이 아닌 타 프로듀서의 곡을 받았다. 이 후에 Part2와 3을 합친 완전한 앨범 "Ruthless, The Album"은 그 해 11월에 발표했다. 정규 앨범인데 믹스테잎으로 오해하는 리스너가 꽤 많다고 한다.
원래 언더에서 유명했지만 쇼미더머니3로 대중적 인지도가 엄청 뛰었다. 쇼미더머니로 인한 한국 힙합 인기 상승에서 가장 수혜를 본 래퍼 중 한명이다. 그러나 도끼가 쇼미더머니의 꿀을 빨았냐면 그건 또 아니다. 소울컴퍼니가 한국에서 가장 인기있던 힙합 레이블이던 시절, 한국 힙합의 주류는 한국어 위주의 문학적인 가사와 감성적인 비트였고 반면에 도끼는 예나 지금이나 항상 비슷한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도끼는 맨날 똑같다고 비판을 받기는 하지만, 과거에 도끼가 우직하게 밀던 스타일이 쇼미더머니로 유입된 대중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기에 수혜를 본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원래 쇼미더머니라는 프로그램이 있기 전부터 한국 힙합의 인기는 점점 상승하고 있었다. 오버에선 타이거 JK, 에픽하이, 다이나믹 듀오, 리쌍, 슈프림팀이 활약했고 언더에선 소울컴퍼니 등의 레이블이 활약했으며, 다른 래퍼들과 마찬가지로 도끼도 언더와 오버를 거치지 않고 많은 활동량을 보여주었으나 대중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진 못했다. 허나 스윙스, 산이 등 2000년대 후반부터 등장한 신세대 래퍼들에 의해 점차 변화하기 시작한 한국 힙합 씬의 지형변화 속에서, 도끼가 계속해 보여주던 스타일이 먹혀들었고, 쇼미더머니3가 크게 흥하며 대중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래퍼가 되었다.
이 때문에, 쇼미더머니 이후 한국 힙합씬의 주류인 스타일은 도끼가 가지고 있는 스타일과 상당히 공통분모가 많다. 이와 같은 한국 힙합씬의 변화를 안좋게 보는 올드팬들도 많으나, 한국 힙합의 인기 상승으로 인한 래퍼들의 수입 증가가 비단 도끼와 유사한 스타일을 가진 래퍼들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보는 올드팬들도 많다.
2015년 6월에 발표한 정규 2집 <MULTILLIONAIRE>의 노래들, 특히나 훅 하나 없이 4분 넘게 랩만 있는 '111%'같은 비대중적인 노래와 앨범의 여러 곡들이 음악차트 순위권에 올라가고 줄세우기도 했던 것은 그전에는 상상하기 힘든 일이었다. 또 2015년에 아디다스, 네이버앱, 의류 브랜드 알파인더스트리 등의 여러 광고를 찍는 등 쇼미더머니3로 인해 쌓은 대중적 인지도와 호감도가 그의 돈벌이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미디어가 그를 많이 찾게끔 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쇼미더머니에 프로듀서로 출연했던 래퍼들은 많았지만 유독 도끼만 그렇게 여러 유명한 광고를 찍은 것은 래퍼로서 도끼가 가진 매력이 임팩트 있고 흥미있기 때문이다.
1년에 20억을 벌고 롤스로이스 타고 다니는 대표적인 자수성가형 부자다. 도끼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시계는 억 대 가격을 호가하는 다이아몬드 베젤 롤렉스같은 각종 한정판이고, 옷이나 신발도 한 가격하는 각종 한정판이 즐비하다. 그리고 차덕후 기질도 있는데 자세한 건 여담 문단에 후술.
본인의 SNS에 2013년 5억여 원의 수입을 인증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 정규 2집 수록곡인 '내가'와 '111%'의 가사를 보면 2014년에는 10억 넘게 벌었다는 대목이 나온다. 2015년에는 20억을 벌었으며 2016년에 50억 버는 게 목표라고 한다. 더 대단한 것은 이 수익이 다른 활동 일절 없이 오직 음악 활동으로만 이뤄낸 성과다. 그것도 언더그라운드에서. 같은 언더그라운드 래퍼인(지금은 오버로 전향) 버벌진트가 음악 활동이 아닌 성우 활동으로 얻는 수입으로 억대 연봉을 달성한 것과 대조되며, 언더그라운드 음악을 즐겨 듣는 사람이라면 지독히도 어려운 한국의 언더 씬에서 언더그라운드 뮤지션이 이렇게 벌어들이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엔 공연과 음반을 넘어 자신의 음악과 관련된 굿즈 판매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주로 일리네어 스냅백, 맨투맨, 후드티 등이 잘팔리며, 2015년에는 도끼 개인적으로 자신의 랩가사 구절을 스냅백과 의류에 디자인한 808Clothings라는 브랜드를 론칭, 힙합을 기반으로 한 돈벌이의 영역을 더욱 넓혀가고 있다.
2017년도에 본인 생일 기념으로 <Reborn> 앨범을 냈었는데 2017년 상반기 최고의 앨범 중 하나로 뽑힐 정도로 찬사를 받았다. 더욱 화려해진 랩 스킬은 물론이며 가사 퀄리티 또한 많이 높아졌는데, 이전까지는 머니스웩 위주의 가사가 많았다면 이 앨범에서는 스웩 위주의 곡은 물론 힙합과 그의 동료들에 대한 애정, 그리고 본인의 고민을 털어놓는 곡까지 있다. 게다가 현 힙합씬에서 큰 기대가 되는 프로듀서 그루비룸의 비트까지 잘 어울려 많은 리스너들의 귀를 즐겁게 해주었다. 리스너들은 물론 평론가들 사이에서도 큰 호평을 받았으며 리드머에서도 4점으로 매우 높은 평점을 받았다.
2018년 11월, 도끼는 일리네어 레코즈의 CEO직을 사임하고 미국에서 활동을 시작했고 2020년 2월 6일, 일리네어 레코즈를 탈퇴했다. 일리네어가 워낙 3인체제로서 상징적이기도 하고, 빈지노가 제대한 후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되기도 채 전에 일어난 일이라 많은 팬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더군다나 탈퇴 이후 더콰이엇을 언팔하고 팔을 덮고 있던 일리네어 레코즈 타투를 부처 타투로 덮어버리는 등 불화로 인해 나간게 아닌가 추측이 무성하지만, 본인의 인스타그램 댓글 중에 '왜 더 콰이엇을 팔로우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현실에서 그를 팔로우한다라는 답글을 달거나, 더 콰이엇이 인스타에 도끼와 공연중 같이 찍은 사진을 올리거나 창모가 도끼와 찍은 사진을 올리며 ‘영원한 나의 형’이라는 멘트를 단 것을 보면 불화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다만 19년 즈음부터 미국에서 생활하며 한국에서의 활동을 거의 끊다 시피했고, 최근 모친을 관련한 빚투논란이나 보석금 미채납 등의 논란으로 국내 여론이 급격히 안좋아지자, 이에 학을 뗐는지 한국에서의 활동을 접고 미국에서의 활동을 위주로 하려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3. 방송활동
불교 가르침대로 일상에서 가급적 분심을 자제하고, 말 표현에도 신경을 많이 쓴다고 한다. 실제로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서 자신은 술, 담배, 커피, 욕 - 이 4가지를 하지 않는다고 언급한 적도 있는데, 일반적인 힙합 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미지와 도끼의 모습은 완전 다르다 싶을 만큼 차이가 크다는 평가다. 나 혼자 산다 방송에서는 화조차 거의 안 낸다고 한다. 힙합 문화에 대한 막연한 인식에 대한 완벽한 반례다. 이에 대해서는 본인의 노래에서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에픽하이의 Rocksteady에서는 '홍대 클럽이 아닌 탐탐에서 차가운 아이스 초코 한 잔 하면서 만담을 아주 건전하게 술 담배 욕설 없는 chillin' '이라고 언급하였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에도 출연하여 자신은 불교라서 화를 거의 내지 않는다고 인터뷰를 하였다.
2016년 6월, 쇼미더머니5에 출연한 1세대 래퍼 원썬이 혹평을 받을 때도, 직설을 날리지 않고, "형 자신의 노래로 자기 모습을 보여주셨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며 우회적으로 조언하는 모습이 방송을 타기도 했다.
2016년에는 무한도전 위대한 유산 특집에 참가하여 유재석과 이하이와 무대를 선보였다. 고양이 두 마리를 키우고 있는데, 이름은 롤렉스에서 따온 '롤리'와 Cash에서 따온 '캐시'이다. 방송에 문신이 나오면 안 되기 때문에[30] 밴드를 붙이고 한여름에 긴 옷을 입는 등 애로사항이 있었다고 한다. 참조
당초 쇼미더머니를 좋지 않게 보던 래퍼들 중 한명이었으나, 2012년 쇼미더머니1엔 더블케이와 테이크원의 무대에 피쳐링을 하기도 했고, 결국 2014년 더 콰이엇과 함께 쇼미더머니3에 심사위원 겸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그리고 덕화와 함께 의도치 않은 개그로 인기를 획득. 통칭 만담 듀오였다. 그동안 돈 자랑과 차 자랑을 하는 등 자기과시를 많이 해왔고 이미지도 굉장히 강해 보이는 인상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의 편견과는 달리 예상외로 귀여운 모습과 시니컬한 모습+ 유쾌한 유머 감각을 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뛰어난 프로듀싱 능력은 물론 'L4L'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의 피쳐링으로 인해 클래스를 인증하였다. 다른 래퍼들이 흥분해서 고함만 질러대느라 딜리버리고 뭐고 다 뭉개졌지만, 도끼는 본인 예명처럼 귀에 갖다 박히는 래핑으로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결국엔 그들의 팀이었던 BOBBY를 우승시켰다. 또 쇼미더머니3이 낳은 최고의 유행어 털ㄴ업! 을 유행시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2016년 능력자들에 게스트로 출연했는데, 불상 수집이 취미고 인형뽑기에 재능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인형뽑기 기계로 카녜 웨스트가 프로듀스한 신발 한정판을 뽑았다.
2016년 쇼미더머니 5에 더 콰이엇과 또다시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하지만 도끼 인생에서 가장 큰 논란이 번졌는데, 자세한 건 아래로
2017년 쇼미더머니 6 참가자로 지원한다는 기사와 지원 영상이 올라왔다! 해프닝으로 마무리되고 박재범과 함께 프로듀서로 참여하는 것이 확정되었다. 이로써 도끼가 쇼미더머니 3부터 6까지 프로듀서 자격으로 3회 이상 참가한 최초의 참여자가 되었다. 4월 29일 오프닝에서의 언급으로는 참가자로 지원한 건 진심이었으나 제작진과 주변에서 만류했다고 한다. 그리고 여기서 박재범과 함께 렛츠기릿이란 유행어를 또 남겼다. 그런데 이번 도끼의 해프닝을 기점으로 쇼미더머니에 프로듀서 출신이 하나둘씩 출연하기 시작했다. 당장 도끼가 참가하려던 6에서 더블케이가 지원을 했고 이후로도 넋업샨, 스윙스, 산이, 매드클라운이 참가자로 출연했다.
2014년 쇼미더머니 3 기점으로 방송 출연이 상당히 많아졌다. 사실 도끼도 이전 앨범에서 방송시스템에 대한 비판을 많이 했는데 올블랙 시절 때 활동하면서 받은 상처 때문에 출연을 꺼렸다. 그래서 쇼미더머니3에 출연했을 때도 위에 언급했듯이 회의감이 들어 했으나 이미지가 좋아지면서 방송에 재미를 든 모양이다. 실제 4가지 쇼 출연했을 때 말하길 쇼미더머니3 기점으로 방송 출연에 대한 편견이 깨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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