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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

힙합 팔로알토에 대해서

by 힙합 커뮤니티 2022.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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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알토

1. 생애
대한민국의 힙합 뮤지션이다. 랩네임이 검은 아이였지만 유치하다고 생각해서 팔로알토(Paloalto)로 바꿨다고 한다. 예명의 유래는 본인이 어린 시절 거주했던 미국의 도시 팔로 알토. 그곳에서 살던 시절처럼 유쾌하게 음악을 하자고 지은 이름이라고 한다. '밀리언달러 힙합의 탄생'에서는 보통 래퍼들이 짓듯이 영어로 랩네임을 정하지 않고 스페인어인 팔로 알토라고 지으면 재밌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근데 그렇게 말하면 없어 보여서, "팔로알토가 주었던 좋은 기억 때문에 이름을 바꿨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2. 스타일
정박 위주의 래핑에 중저음의 묵직한 톤을 가지고 있으며, 이것 때문에 플로우가 지루하다는 평을 받기도 하나 상당히 유려하게 그루브를 타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비트를 트랩 위주로 사용하기 시작하며 전보다 스킬이 필요한 플로우를 많이 보여주고 있고 그와 동시에 목소리 톤도 좀 더 가벼워졌다. 거북선 때와 Wayne 때의 톤 차이를 보면 알 수 있다.

요약하자면 평소엔 중저음을 적극적으로 살린 기본기 위주로 운용을 하는 래퍼지만 스킬풀한 모습도 보여주기도 하는 능력 스탯이 고루 발달한 래퍼라 볼 수 있다.

귀에 잘 박히는 단단한 발성을 가지고 있으면서 래퍼로서의
기본기 자체가 워낙 뛰어난 덕에 어떤 곡에 피쳐링을 해도 곡을 망치지 않고 평타 이상의 퀄리티를 보장한다. 혹자들은 이러한 팔로알토를 국밥 래퍼라고 칭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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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알토

현재 랩 할 때 목소리가 초창기 목소리와 갭이 큰데, 현재가 부드러운 중저음이라면 초창기는 뭔가 힘이 잔뜩 들어간 하이톤. 구체적인 시점을 찾아보자면, 아마 다이나믹듀오 정규 2집의 수록곡 '파도'에 피쳐링했던 시절을 전후로 하여 톤에 변화를 준 것으로 추측된다. 플로우도 초창기에는 현재와 다르게 MC메타와 비슷한 통통 튀는 플로우를 구사하였다. 더 콰이엇의 '상자 속 젊음' 피처링 벌스나 발자국 EP나 정규 1집 Resoundin'을 들어보면 알 수 있다. 대표적인 중저음 래퍼지만 그의 목소리를 주의깊게 들어보면 원래 내고 있는 음정 - 랩에도 음정은 있다 - 보다 위의 음정이 겹쳐서 들리는데, 이로 인해 분명히 저음인데도 중고음역대가 비었다는 느낌이 잘 들지 않는다. 이것은 그의 목소리에 배음(overtone)이 풍성하기 때문. 목소리를 깔끔하게 깎아낸 음원이나 방송보다는 라이브 공연, 라이브 영상 등에서 배음이 잘 드러나며 이때문에 라이브에서 중저음 래퍼인데도 하이톤 래퍼들에게 전혀 밀리지 않는다. 이와 같은 풍성한 배음을 가지기 위해서는 재능과 노력이 동시에 필요하다.
또한 후렴구(Hook) 짜는 능력이 뛰어나다. 특히 쇼미더머니 시리즈에서 팔로알토는 매번 좋은 후렴을 통해 대중들에게 훅장인이라는 인상을 심어주었다.

한편 가사의 깊이나 수준에 있어서도 최정상급으로 평가받는 리릭시스트 중 한 명이다. 사색적이고 담백한 가사가 일품인 아티스트. 그 영향인지 허클베리피, B-Free 등 하이라이트 레코즈에 속한 뮤지션들 또한 가사에 있어서는 상당한 평가를 받는 편인데, 이는 함께 힙합씬을 대표하고 있는 저스트 뮤직이나 일리네어 레코즈와는 대비되는 부분이다. 서울의 밤이나 Fast Life 등등 도시에 사는 소시민의 일상을 담아낸 가사들이나, '죄인', 'Stay Strong', 'Nothing Lasts Forever', '3호선 매봉역' 등 자전적이거나 사색적인 가사들도 평이 좋다.

반대로 분노를 담아 가사를 쓰는 편도 잦은 편이다. 주로 사회에 대한 비판적인 가사를 쓰며, 가끔씩 비프리에게도 분노의 가사를 쓴다. 특히 염세적인 가사를 자주 쓰는 JUSTHIS와의 합작 4 the Youth에서 팔로알토의 분노 담긴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3. 커리어 
힙합을 처음으로 접하게 된 때는 중3 때로, TV에서 우연히 Wu-Tang Clan과 JAY-Z의 음악을 듣게 되면서부터였다고 한다. 카세트테이프를 사서 조깅하면서 아침마다 듣곤 했다고 한다.

2002년, 'Memoriez'라는 곡으로 처음 활동을 시작하였다. 그 후 EP에 수록 된 버전이다.  발자국 EP 중 가장 좋은 평을 받는 두 개 중 하나다. 이듬해 Raphorn, 지호로 이루어진 힙합 듀오 2dr이 세운 레이블 신의 의지의 창립 멤버로 합류, People & Places vol.1 컴필레이션에 참여하면서 이름을 알리게 된다.

2004년 2월 2일 EP 앨범 발자국을 발표하였다. 이 트랙 중 가장 좋은 평가를 받는 두 개 중 하나인 'Young poets'호평을 받았고, 이를 발판으로 2005년 6월 30일에 정규 1집 Resoundin'을 발매했다. It Ain't No Easy Pt.3, 개화산 크루를 본격적으로 알린 곡인 서울의 밤 등의 양질의 곡들이 실려 있음에도 불구, 자신의 신앙에 관련된 곡이 다수 수록된 탓에 좋은 평을 듣진 못 했다.비와이는 앨범 전반적으로 팔로알토를 대표하는 성실한 애티튜드가 잘 묻어나있다.

11월에는 개화산 크루의 컴필레이션 정당한 선택 앨범을 발매했고, 거의 모든 곡에 참여해 강력한 사자후를 보여주었다. 사실상 앨범 내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보였다. 이 앨범에서는 특히 사치와 허영에 대해 비판적인 가사를 많이 썼다.

어쨌든 그 해 12월에 신의 의지에서 탈퇴하고 한량사에 합류하여 같은 소속이었던 DJ짱가와 DJ Juice로 이루어진 Bust this와 Buffalo라는 팀을 결성하고 앨범을 내려 했으나 해당 계획이 파토나면서 이렇다 할 결과물 없이 한량사를 탈퇴했다.

2006년에는 당시 소울컴퍼니 소속이었던 더콰이엇과 함께 P&Q를 결성하여 'Supremacy'라는 이름의 정규 앨범 1장을 냈으며, 염따의 ㅇ.ㅕ.ㅁ.ㄷ.ㄷ.ㅏ에 피쳐링함과 동시에 타이거 JK와 인연을 맺게 되어 정글 엔터테인먼트에 발을 들이게 되었다. 활동은 군 제대한 2008년부터. 여담으로 군 입대 이전 마지막 작업물이 에픽하이 4집 수록곡인 실어증 피처링인데, 입대 전에 급하게 가사를 쓴 탓인지 인기를 얻은 후 대중들의 냉소를 다룬 본 곡의 주제와 약간 엇나가는 감이 있는 게 아쉬운 점이다. 그 점을 고려한다면 랩으로서는 나무랄 데 없는 곡이다.

 

하이라이트레코즈

4. 하이라이트 레코즈 설립
제대 후 2009년 11월에 솔로곡 'Time'을 발표하고 다음 해인 2010년 3월에 하이라이트 레코즈를 설립하였다. 이때부터 활동이 급속도로 왕성해지기 시작하여 4월에 EP 'Lonely Hearts'와 같은 해 11월 정규 2집 'Daily Routine'을 발매하였다. 이 'Daily Routine' 에 수록 된 곡 중 하나인 "가뭄" 이라는 트랙은 빈지노가 피처링으로 참여하였고, 아직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음악이다. 

2011년에는 1집 수록곡이었던 I feel love가 디지털 싱글로 발매되었고, 세 번째 EP Fever For Calmness를 발매하였다.

2012년에는 소속 뮤지션 Evo와 함께 Paloalto&Evo를 결성하고 7월 26일 Behind The Scenes 발매.

2013년에는 6월 25일 하이라이트 레코즈 첫 컴필레이션인 HI-LIFE를 발매하였고, 11월 25일에는 본인의 솔로 앨범 Chief Life를 발매하였다.

2014년에는 EP 앨범 Cheers를 발매하였다.

하이라이트 레코즈 설립 이후 매년 베테랑이라는 이름으로 단독 콘서트를 열고 있었으나 트위터에서 UNITE으로 바꿔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 이후 가끔 다양한 색깔의 실험적인 싱글을 간간히 낸 뒤 2016년 10월, <Victories>라는 EP 앨범을 냈다. 인터뷰에서 지난 1년 반 동안의 우여곡절들을 겪으며 느낀 것들을 넣었다고 한다. 앨범의 비트도 좋았고, 팔로알토의 발전한 모습이 보인다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후엔 리짓군즈 소속의 프로듀서 Yosi를 새로 영입했고 17년 말쯤에 저스디스와의 콜라보 앨범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믹싱 문제로 미뤄졌다. 그렇게 나온 앨범이 4 the Youth.

2019년, 그는 은퇴를 생각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관련 인터뷰 영상 5분 2초부터또한 다모임 프로젝트 `달려` 라는 곡에서 들을 수 있다. 앨범 하나를 마지막으로 은퇴를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낸 앨범이 바로 Love, Money & Dreams이다. 5월 3일, 그는 Love, Money & Dreams, Part.1 를 발매하고, 6월 22일, Love, Money & Dreams, Part.2를 발매, 7월 26일 Love, Money & Dreams, Part.3, 8월 26일 Love, Money & Dreams, Part.4를 내고 총합본인 Love, Money & Dreams: The Album를 발매하였다. 은퇴를 생각한 사람이라기에는 아직까지도 여전한 래핑과 탄탄한 기본기로 굉장히 호평을 받았다. 이 앨범 중에서 'Move on', '가리온의 약속의 장소는 어디였을까', 'grind', '사랑이 아냐' 같은 수록곡들은 팔로알토 특유의 물흐르는 듯하고 비트에 딱 맞는 래핑을 들을 수 있다. 은퇴를 생각하면서 쓴 앨범이라서 그런지 전체적인 느낌이 굉장히 잔잔한 느낌이다. 2000년대 초반에 래퍼 생활을 시작하였어도 여전히 트렌드를 주도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팔로알토 팬이라면 꼭 들어보기를 추천하는 앨범이다
그리고 2020년 8월 30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하이라이트 레코즈의 사장직을 사임하고 소속 아티스트로서 음악 활동에 더 열중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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